대기오염의 주범인 노후 경유차량의 운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일정한 지역에서 노후 경유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수도권에서 배출된 질소 산화물은 26만 톤으로, 이 가운데 차량이 배출한 질소산화물은 12만 톤으로 절반에 가까운 4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노후 경유차량의 불완전 연소로 배출된 매연이 그 원인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청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반이 경유차량을 대상으로 배출 가스 오염 정도를 점검한 결과에서도 10년 이상된 노후 경유 차량의 배출 매연이 45%인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때 마다 10대 중 30%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노후 경유차량의 일정 지역 운행제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어 왔다.

외각에서 출발한 노후 경유차가 도심으로 들어오자마자 대기오염의 원인인 질소산화물과 매연의 수치가 큰 폭으로 올라간다는 것이 대기오염 측정 결과다.

이 때문에 환경전문가나 교수들은 "이면 도로에 비해서 교통량이 많은 혼잡 도로에서의 오염도가 수십배 이상 높아지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환경부는 곧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강화하고 수도권 내 일정 지역을 노후 경유차량 운행 제한 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