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자동차의 배출가스에 대한 허용 기준이 계속 강화되고 있으나 자동차 메이커에서 제작 판매하는 경유자동차의 성능과 기능이 이에 따르지 못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경유차 질소산화물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의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6배 이상 강화됐으나, 실도로주행 시 배출량은 40% 줄어드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디시말해  경유차들은 도로주행에서 배출허용기준치의 60&의 질소산화물을 촤과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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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그동안 도심지역 질소산화물 농도를 개선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에 미달되는 경유차가 갈수록 늘어나 매연 여과후처리장치와 사후관리비용 등 경유자동차 배출가스저감사업비로 지원된 예산만 지난해까지 2조 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가스저감사업 대상 경유차량만 연간 9만 대에 이르고 여기에 연간 2,000억 원 가량의 혈세를 쏟아붓고 있다.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강화하고 있지만 자동차 회사에서 생산되는 경유차의 배출가스여과장치의 기능과 성능 그리고 자동차 엔진의 연소기능 등의 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EU와 공동으로 인체에 유해한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돼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는 경유 자동차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과 EU는 경유자동차 실제 주행조건에서의 질소산화물이 인증조건 대비 최대 9.6배 과다 배출되는 문제를 놓고 대책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환경부는 최근 총중량 3.5t 미만의 소형 경유차는 2015년 말까지 시험조건과 배출기준을 공동으로 마련해 2017년 9월부터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형 경유차의 경우 배출허용기준(대기법 시행규칙, 2014.2.6.) 과 시험방법(고시, 2014.8.18.) 규정 개정을 이미 완료해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2016년부터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0-1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작업반 회의‘에서 EU 측과 경유차 질소산화물 관리 개선 방안 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하지만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이 시행된다해도 이를 따를 수 있는 성능과 기능이 뛰어난 경유차가 개발되지 않는 한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목표달성은 더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