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김일영 기자)환경부가 수자원공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물관리 핵심역량 기술을 전수한다며 이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등 물 분야 공무원 18명에게 교육을 한데 이어 올해는 이달 말까지 스리랑카와 필리핀의 물 분야 공무원 12명을 대상으로 '물관리 핵심역량' 국제 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 내용은 물 공급 문제가 심각한 개발도상국의 '유수율 향상'을 주제로, 유수율 관리 정책 수립, 수도관망 정비와 누수탐사, 수도사업의 투자와 효율성 평가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놓고 우리 국민이 마시는 수돗물이나 제대로 관리하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강과 하천의 식수원이 중금속에 오염되어 정수장에서 정제한 물이 옥내 급수관을 거치면서 다시 중금속에 오염돼 집집마다 정수기를 달아 수돗물을 다시 한번 정제해 인체에 부적합한 산성수를 먹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옥내 동급수관의 경우 중금속도 문제지만 치사율이 높은 청녹까지 검출되고 있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본지는 이 문제를 최근 열린 국회세미나에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옥내급수관 관리의 대안을 제시했지만 환경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은채 나몰라라 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에 유슈율을 높이기 위해 수도관망 정비와 누수탐사 기술을 전수한다지만 그런 기술을 보유하고서도 해마다 6,000억원이 넘는 수돗물이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오는 사이에 20년이 넘게 땅밑으로 새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올해 6월과 7월에는 수자원 및 상수도 개발관리 과정을 진행하여 물관리 핵심역량 과정을 대표적인 물 교육이자 물 분야 국제교류 및 협력의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물관리 핵심역량기술 교육을 통한  물분야 국제교류 협력에 앞서 엉터리로 이뤄지고 있는  급수관과 수질관리 현안 해결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