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지난해 여름 폭우에 이어 올 겨울 눈 폭탄과 혹한, 여기에 코로나19까지 지속되면서 세상의 끝이 가까워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억 1천만명이 넘고 조기사망자도 현재까지 2백40만명 대에 이른다고 한다.
게다가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은 전국토의 70% 이상이 사상 초유의 폭설과 혹한으로 지금까지60명 이상이 숨지는 등 1조 원 이상의 인적, 물적 피해가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다.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물류창고의 지붕이 내려앉고, 산더미처럼 쌓인 눈 때문에 물건을 옮기기 조차 쉽지 않다고 한다.
빙판길로 변한 고속도로에선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뒤따르던 차량들도 꼼짝없이 눈속에 갇혀 버렸다. 겨울철 눈을 보기 힘들었던 텍사스 등 남부지역도 폭설과 한파의 직격탄을 맞기는 마찬가지다. 텍사스주 휴스턴은 영하 10도로 1989년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영하 24도-영하 40까지 내려가는 등 사상 초유의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미 국립해양대기청 NOAA는 2월 평균 기온으로 116년만에 기록적인 한파라고 밝혔다.대규모 정전 사태로 공장들은 가동을 멈췄고 난방을 가동시킬 수 없게 되자 주민들은 가구점 등으로 모여들어 추위를 피해보지만 역부족이다.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접종소를 폐쇄하면서 백신 접종도 차질을 빚을 정도다.
미 전역의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는 북극 온난화로 대기 상층부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밀려온데다 남쪽에서 대규모 수증기가 더해진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 이틀간 겨울 폭풍의 환경재앙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 텍사스는 지난해 여름,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이 강타해 휴스턴 지역의 누적 강우량이 1,250mm에 이르는 등 역대 최악의 홍수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당시 20명 가까이 숨지기도 했다.
여기에 인도와 네팔 등 남아시아에서도 지난 여름 홍수로 천2백 명이 숨지는 등 구약성서에 기록된 노아홍수 이래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었다.
인도 최대의 도시 뭄바이는 도심이 물에 잠기면서,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는 환경재앙을 겪었다.
지붕까지 잠긴 집에서는 아기와 엄마를 가까스로 구해내는 장면이 방송매체를 통해 전세계로 송출됐다.
중국 역시 지난해 여른 긴 장마로 6,500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노아홍수의 위기상황을 겪었다.
네팔에서는 지난해 홍수 피해로 140명 이상이 숨졌다. 국제구호단체들은 당시 미국을 강타한 하비에 관심을 쏟았지만 남아시아 홍수가 재앙수준으로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여름 폭우때 지역에 따라 물폭탄으로 침수피해를 입었다. 지구촌의 이런 자연재해는 인간의 능력으론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환경재앙이다. 기상학자들은 이같은 환경재앙의 원인이 온실가스 과다배출에 의한 기후변화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유엔이 제안해 실천하자는 것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파리 협정이다.하지만 이상기온에 의한 환경재앙 수준의 이같은 최악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해 그 위기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샀다. 지구촌 사람들이 저지른 환경 파괴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 언제까지 되풀이 될지...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환경재앙이 세상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
환경지킴이 이그린뉴스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후원계좌 신한은행 이그린뉴스 140-010-124207
|
